보험사, 3%대 금리 주택대출 경쟁

입력 2013-03-08 16:51   수정 2013-03-09 07:17

삼성생명 최저 연 3.59%


보험사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 중반까지 떨어졌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대출 확대 경쟁까지 빚어지고 있어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59%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최저 금리가 연 4%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 달여 만에 0.4%포인트가량 낮아진 것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은행들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대출 금리를 산정하지만 우리는 3년 만기 국고채를 기준으로 삼는 게 다르다”며 “국고채 금리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이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사상 최저치”라고 말했다.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연 3.9%다. 빌라나 다세대주택의 경우 이보다 소폭 높은 연 4~5% 정도다. 신한생명 역시 연 3.6%짜리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다. 각 보험사의 보험계약을 갖고 있으면 금리를 우대해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1억원을 최저 금리로 대출받는다면 월 이자가 33만원꼴”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대출 부담이 작아지면서 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은 수수료 없이 중도 상환할 수 있는 금액이 큰 게 특징이다. 예컨대 교보생명의 경우 대출 집행 후 6개월만 지나면 총 대출액의 50%까지 수수료를 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다. 은행권의 경우 대출을 받은 지 3년 내 상환하면 대출 잔액 대비 최고 1.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대출 가능액도 은행권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은행들은 시세의 50~60%까지만 담보를 인정하지만, 보험사의 경우 최대 70~80%까지 빌려준다.

보험사들이 대출 금리를 잇따라 낮추는 것은 안정적 자산 운용처인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즉시연금 등으로 늘어난 자산을 굴릴 곳이 많지 않아 주택담보대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회사들의 부동산 담보대출액은 2011년 말 17조4104억원에서 작년 말 19조4548억원으로 11.7% 늘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한경 스타워즈] 대회 개막 1달만에 7000만원 수익! 비결은?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