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웹사이트 속 정보, 포털서 검색 안 된다 했더니…

입력 2013-03-11 09:40  



국내 대학 웹사이트의 '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화여대, 경기대, 경인교대, 부산대 등을 비롯한 국내 대학 32곳의 검색엔진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 접근성을 완전히 차단한다는 것은 사용자들이 일일이 해당 사이트를 찾아서 들어가지 않는 한 국내 주요 포털과 구글을 통해 정보 검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글코리아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는 11일 국내 대학 100곳과 학술·연구기관 100곳 등 200개 웹사이트의 '정보접근성'을 조사해 발표했다. 대학기관의 정보접근 차단율이 학술·연구기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200개 웹사이트 중 78.5%에 달하는 157곳(대학 89곳, 연구기관 68곳)에선 5가지의 웹사이트 접근 차단 조사 항목 중 한 가지 이상의 방법을 이용해 검색엔진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었다.

또 대학 32곳과 연구기관 22곳은 검색엔진을 완전히 차단해 정보 불통 상태가 심각했다. 대학 3곳 중 한 곳이 정보 공유를 완전히 막고 있는 것이다. 완전 차단 기관들은 robots.txt 파일을 사용해 검색 로봇 접근을 완전 차단하고 있었다.

robots.txt 파일이란 인터넷 검색엔진의 접근을 막는 표준 규약. 웹사이트 정보를 수집하는 검색 로봇은 웹페이지의 특정 정보를 수집하기 전에 우선 robots.txt 파일을 기준으로 해당 정보 수집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일본, 중국 주요 100개 대학 중 검색엔진의 접근을 완전 차단한 대학은 단 한 곳도 없어 국내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일부 대학은 글로벌 대학을 지향하는 전략과는 반대로 구글과 같은 해외 검색엔진의 접근만 차단해 우리나라 유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으로 찾기 어렵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창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색엔진이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웹사이트는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훌륭한 교육, 연구 콘텐츠를 보유하고 게시까지 해두면서도 정작 검색되지는 못하게 하는 처사는 도무지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또 "단순히 정보를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지를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 개그우먼 배연정, '국밥' 팔아 하루 버는 돈이

▶ 이경규 딸, 라면 CF서 '폭풍 미모` 뽐내더니

▶ "야동 못 끊는 남편 어쩌죠" 女교수 대답이…

▶ '아빠 어디가' 출연 한 번에 2억5천만원 횡재

▶ 女비서 "사장님 몸종 노릇에…" 눈물 고백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