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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연례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11일 한국 군당국과 미군은 보유 전력을 총동원, 북한 동향 정밀 감시에 들어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은 키 리졸브 연습에 맞춰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 이외 북한의 특이동향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렇지만 북한이 도발하면 지휘세력, 도발원점까지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 군사분계선(MDL),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 지역 부대에 상향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연평도식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의 백두(신호)·금강(영상) 정찰기와 피스아이(공중조기경보통제기),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대포병 레이더, 이지스함 등 전력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 지휘세력 타격용 무기인 에이태킴스(ATACMS), 혜성2·3, 현무-3C 미사일과 F-15K 전투기에 장착된 합동정밀직격탄(JDAM)·슬램이알 공대지 미사일 등을 즉각 동원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예고한 대로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간 직통전화를 차단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북한은 판문점 적십자채널에는 응답하지 않으면서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개성공단 출입에는 동의한다는 뜻을 알려왔다. 이에 따라 우리 입주기업 관계자 340명이 이날 오전 8시30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다. 북한은 서해 NLL에 가까운 황해도지역의 해안포 가운데 상당수를 진지 밖으로 꺼내 포문을 개방한 상태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도 남한과 미국을 겨냥한 위협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노동신문은 “최후 결전의 시간이 왔다. 3월11일, 바로 오늘부터 이 땅에서 간신히 존재해오던 조선정전협정이 완전 백지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마침내 참고 참아온 멸적의 불벼락을 가슴 후련히 안길 때가 왔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또 “전투동원태세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지면에 함정, 전투기 훈련과 장갑차들의 퍼레이드 장면 등 전투준비와 관련한 사진을 9장이나 실었다.
그렇지만 북한의 잇단 위협이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에 대해 신중한 의견도 제기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며 북한의 위협 발언을 도발 징후로 연결시키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영식/조수영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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