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편의점 체인인 로손 세븐일레븐 등에 이어 야후재팬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디플레이션 탈출’ 정책에 화답,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려주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야후재팬이 올해부터 영업실적에 연동되는 새로운 임금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예상 규모를 고려할 때 직원 1인당 5% 정도의 임금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후재팬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작년 기준 621만엔으로, 올해 임금 인상분은 평균 30만엔을 웃돌 전망이다. 다만 영업실적에 기반하는 만큼 직원별 임금 인상폭은 각각 다르게 적용된다.
야후재팬의 작년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영업이익은 1800억엔가량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야후재팬의 영업이익은 16년 연속 증가했다. 최근 들어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발맞춰 임금 인상에 나서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체인인 로손이 가장 먼저 깃발을 들었다. 로손은 지난달에 올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부터 20~40대 사원 약 3300명의 연봉을 평균 3% 인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세븐앤드아이홀딩스도 전 계열사의 임금을 올릴 계획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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