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LG전자 신용등급 'BBB-' 한 단계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 으로 부여했다.

피치는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지난해 LG전자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영업이익률이 여전히 낮고 잉여현금흐름(FCF)도 미약하다" 고 설명했다.

피치는 LG전자가 당분간 풍부한 FCF를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 IT업체 사이 가격 경쟁이 심해졌고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도 필요하기 때문. 특히 LCD TV 사업부문은 엔화 약세 여파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또 "엔화 약세로 일본 TV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 이라며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면 가격 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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