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준섭 연구원은 "서브원의 4분기 순이익은 251억원, LG CNS는 913억원, LG실트론은 -17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LG실트론의 환차손에 따른 손실에 이자비용이 불어남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LG실트론의 50% 이상 매출이 미국과 일본에서 발생함을 고려하면 환차손은 불가피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일본 경쟁업체(Shin-etsu, Sumco 등)가 엔저효과에 수혜를 보게 될 것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영업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LG CNS와 서브원의 회복세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LG CNS와 서브원은 동반성장 이슈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자회사다.
김 연구원은 "LG CNS는 지난해 공공부문 수주에 제약이 걸렸으나 스마트그린시티 및 클라우드 서비스, 해외진출 등으로 활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서브원 역시도 중소기업 영역으로 불리는 MRO(소모성자재구매) 사업 중심에서 시설 및 건설관리 등으로 다각화 추진함에 따라 실적 회복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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