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비관 주부, 두 자녀와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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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에서 생활고를 비관해온 40대 주부가 두 자녀를 데리고 투신해 3명 모두 숨졌다. 12일 오전 8시17분께 광주 화정동 모 아파트 14층에서 민모씨(42)와 아들(9), 딸(5)이 추락했다. 민씨와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고 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1시께 숨졌다. 민씨의 바지주머니에선 “경제적으로 힘들다. 부모님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민씨는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의 남편은 “아내가 아침마다 아이들을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보낸 뒤 출근을 해와 이전처럼 아이들을 데려다주러 나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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