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50년] 진라면·꼬꼬면…제품 차별화로 농심·삼양식품에 도전

입력 2013-03-13 15:30   수정 2013-03-14 18:16

소비자들에게 라면 하면 떠오르는 회사로는 라면 왕국 농심과 라면의 원조 삼양식품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라면 시장에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오뚜기, 풀무원, 팔도 등 다른 경쟁사들도 차별화한 제품을 앞세워 이들의 아성을 흔들고 있다.

○‘진라면’의 오뚜기

오뚜기는 1969년 창립해 카레, 케첩, 식물성 마가린, 레토르트 식품 등을 만들다가 1987년 11월 청보식품을 인수하면서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오뚜기는 1988년 진라면, 1991년 ‘스낵면’, 1994년 ‘참깨라면’, 1996년 ‘열라면’, 2004년 ‘컵누들’, 2011년 ‘기스면’ 등 인기 라면을 줄줄이 내놓았다.

오뚜기의 대표 라면인 진라면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 진한 소고기 국물이 특징인 제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라면 시장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4년에 선보인 참깨라면은 고소한 참깨와 감칠맛 나는 계란 블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해 3월 대학생을 대상으로 용기면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라면(15%), 육개장(11%)에 이어 참깨라면(10%)이 인기 순위 3위에 올랐다.

○생라면 앞세운 풀무원

풀무원의 라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는 2010년 12월에 처음 나왔다. 대부분 라면이 기름에 튀겨서 만드는 것과 달리 바람에 건조시킨 생 면발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아 라면을 먹을 때 느껴지는 부담감을 줄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7월 선보인 ‘자연은 맛있다 꽃게짬뽕’(4개 들이·5950원)은 출시 2개월 만에 200만개 이상 팔려 2012년 신제품 라면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올해 1월까지 꽃게짬뽕의 누적 매출은 150억원으로,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꼬꼬면’, ‘남자라면’의 팔도

팔도는 1983년 라면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1983년에 국내 최초로 액상스프를 활용한 ‘팔도라면 참깨’를 내놓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팔도라면 크로렐라’를 출시해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팔도의 액상스프 기술력은 1984년 출시한 ‘비빔면’에 적용돼 계절면의 인기를 주도했다.

지난해 내놓은 ‘앵그리꼬꼬면’에도 액상스프를 넣어 기존 분말스프와 차별화한 깔끔한 맛을 냈다는 평가다.팔도가 만든 컵라면 ‘도시락’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러시아에서는 용기면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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