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유통가,상품영역 넘나들며 마케팅 경쟁

입력 2013-03-13 15:31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이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유통가에 아웃도어와 스포츠 매장간 치열한 매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3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신발,의류)매출은 각각 400억 원 수준으로 상품군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올해도 봄 시즌을 맞아 레저와 스포츠 상품간 매출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상품영역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스포츠 매장의 경우 스포츠화가 아닌 등산용 트레킹화가 매장 앞 자리를장식하고 있다.데쌍트 매장은 올해 처음으로 8가지 디자인의 트레킹화를 출시했고 휠라 매장에서도 지난해 1~2가지에 불과했던 등산화가 올해는 6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스포츠 의류도 기본적인 쿨맥스 소재를 비롯해 아웃도어 못지않은 기능성제품의 재킷이나 점퍼를 내놓았다. 카파 매장에서는 생활방수는 물론 완전방수 점퍼를 선보였고 휠라도 도어텍스소재의 기능성 상의를 출시했다.

데쌍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점퍼와 재킷은 방수,방풍을 비롯해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성까지 갖춰 일부 상품 매출이 20% 이상 증가할 만큼 인기다.

반면 아웃도어는 20~30대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해 스포츠 스타일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컬럼비아 등 브랜드에서는 경량 스포츠화를 연상시킬 만큼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등산화를 출시해 산행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운동화처럼 신을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의류도 스포츠 바람막이 같은 재킷이나 라운드형 티셔츠,트레이닝복 느낌의 등산바지 등 기존의 무거운 아웃도어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디자인과 색상의 상품을 출시했다.

이처럼 스포츠 업계에서는 기능성을 추가하고 아웃도어보다 20~50%까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고 아웃도어 업계는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기위해 디자인과 색상을 바꾸면서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성우 남성스포츠팀장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상품은 운동이나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에 특히 많이 찾는 상품”이라며 “상품군의 특성이 비슷한 만큼 고객 잡기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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