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재무부는 13일 50억 유로어치의 10년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해 발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20억 유로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당초 예정했던 30억 유로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날 발행된 국채 금리는 4.15%로 2년 전 15%를 넘나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한 채권 트레이더는 “오늘 입찰은 아일랜드가 국제 금융시장에 복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누난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오늘 입찰 결과는 아주 이례적인 것으로 놀라웠다” 며 “이제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필요한 정부자금을 독자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부동산 가격 폭락에 따른 은행 부실화로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았다. 이후 구제금융과 관련된 목표를 모두 이행하며 위기에서 탈출해 재정긴축 정책의 성공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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