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전날 3월 쿼드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 만기)로 인한 부담을 덜어냈으며 이틀 연속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환매 압력이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관련 리스크도 완화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나흘째 접어들고 있지만, 한반도 정세에 별다른 변화가 관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도 안정화 국면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나흘째 96엔선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엔화대비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매도세, 북한문제, 쿼드러플위칭데이 등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변수들이 다수 부각되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60일선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에 대한 신뢰감 형성은 물론 향후 반등 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실적과 수급이 우호적인 IT부품, 정보기기, 중국 소비관련주, 제약, 오락문화 등을 지속적으로 관심권에 둘 필요가 있으며 쿼드러플위칭데이와 같은 수급적 부담요인들을 덜어냈음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아진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관심도 단기적으로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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