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덕분에 제주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지하철 택배원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3월12일 오후 ‘달인 지하철퀵’ 페이스북에는 ‘회사에서 좋아요 1만번 넘으면 제 아내랑 제주도 여행 보내준대요. 젊은이 여러분 도와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선 할아버지의 사진이 공개됐다.
배창희라는 가명을 사용한 사진의 주인공은 한규태(68) 씨로, 이번 이벤트는 한 씨가 몸담고 있는 ‘달인 지하철퀵’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페이스북이 뭔지도 몰랐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도 없었지만 결혼생활 40년동안 여행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채 15년째 암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일단 사진을 올려 보기로 했다.
반응은 예상외로 뜨거웠다. 사진을 올린지 하루도 채 안 돼 ‘좋아요’가 40만 건 이상을 기록한 것.
결국 한 씨는 13일 “회사에서 약속대로 제주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다녀와서 소식 올리겠습니다”라는 팻말을 적은 사진을 다시 한 번 게재하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이 글에는 64만 건 이상의 ‘좋아요’와 1만 건 이상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한편 지하철 택배원 제주여행 사연을 접한 제주관광공사는 한 씨 할아버지를 위해 제주도 기념품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 택배원 제주여행 성사 사진출처: ‘달인 지하철퀵’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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