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변사체로 발견된 여인, 운전 미숙?

입력 2013-03-16 23:00  


[권혁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발견된 임신 5개월의 임산모 김은채 씨의 사망 사건을 재조망한다.

3월16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은채 씨가 물속에서 사망한 이후로 추정되는 시간에 아기 아빠에게 김은채 씨 핸드폰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리고 신고를 한 최초 목격자는 어떤 사람의 부탁으로 신고만을 해 준 것이라고. 경찰이 이 사건을 김은채 씨의 운전 미숙으로 잠정 결론 내린 상황에서 제작진이 새롭게 미스터리를 풀어간다.

지난 2007년 6월 전남 나주 드들강. 한 낚시꾼의 신고를 받고 강을 수색하던 경찰은 물속에 잠겨있던 승용차 한 대를 인양했다. 차 안에서는 당시 임신 5개월째인 김은채(가명, 27세)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익사였다. 목격자도 CCTV도 없는 가운데 사체에서도 별다른 외상이나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당시 초보 운전이었던 김은채 씨가 운전 미숙으로 강에 빠져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그녀의 휴대전화로 묘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놀랍게도 사망 추정 시간 이후였다. 수신자는 뱃속 아기의 아빠이자 사고가 있기 얼마 전까지 연인 관계였던 최선우(가명) 씨였다. 우리와 만난 최씨는 그 전화가 몹시 수상하다고 했다. 전화를 걸어놓곤 아무 말도 없이 단 4초 만에 끊겼는데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숨진 김은채 씨의 다른 소지품은 차 안에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휴대전화만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최초 목격자의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드들강에서 낚시를 하다 물 속에 들어가니까 발에 승용차가 걸리더라고요"라는 부분이 있다.

제작진은 낚시꾼의 신고 전화에 주목했다. 강 속 깊이 가라앉아 있는 차량을 어떻게 발견했는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최초 신고 전화는 119로 걸려왔다. 낚시를 하다가 튜브를 타고 강에 들어갔는데 차량 한 대가 발에 걸렸다는 것이었다. 소방관과 경찰이 드들강 일대를 수색했지만 아무 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자 신고자는 이번엔 112에 전화를 걸어 10분에 걸쳐 사고 지점을 다시 설명해 주고는 경찰이 신고자의 이름을 묻자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통화 내용도 뭔가 석연치 않았다. 사고 지점의 지명이나 지형을 말할 때마다 희미하게 들리는 또 다른 목소리가 있었던 것이다.

신고 전화 속 제3의 목소리가 들어있었다. "떨지 말어.  겁먹지 마.  화순 방향"이라는 것. 음성 분석 결과, 신고자인 낚시꾼 외에 제3의 인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목소리는 총 10회 등장하는데 "떨지 말어" "겁 먹지 마" 등의 말로 신고자를 다독이거나, 신고자가 설명을 하다 멈칫하면 "화순 방향" 등 구체적인 장소를 알려주고 있었다. 제3의 목소리는 신고자보다 사건에 대해 훨씬 많이 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제작진은 최초 신고자인 낚시꾼을 만나보기로 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설득 끝에 어렵게 그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의 고백은 뜻밖이었다.

최초 신고자 홍 씨는 "평생 낚시라곤 해 본 적 없는 놈입니다. '그 사람' 부탁으로 신고만 해 준 거죠"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뱃속 아기와 함께 변사체로 발견된 한 여인의 억울한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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