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K팝스타’ 제목과 다르다? 韓가요 품귀현상 왜?

입력 2013-03-17 10:53   수정 2013-03-17 15:17


[오민혜 기자] 지난해 첫 방송을 시작한 SBS ‘K팝스타’는 국내 대형 기획사인 SM 보아, JYP 박진영, YG 양현석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스타를 발굴해 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스타를 꿈꾸는 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지원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급인 Mnet ‘슈퍼스타K’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당시 ‘K팝스타’는 동시간대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가수 출신 심사위원 보아, 박진영, 양현석의 거침없는 심사평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시청자들은 채널을 고정시켰다.

그러나 뜨거운 인기 속에서도 아쉬운 점으로 한 가지가 꼽혔다. 바로 ‘K팝스타’를 발굴해 내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게 팝송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 실제로 방송 내내 팝송은 단골손님으로 등장했다. 특히 ‘K팝스타’ 마지막 방송인 TOP2 박지민, 이하이의 파이널 무대에서 조차도 팝송을 선곡해 경연을 펼쳐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K팝스타’는 공중파 오디션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성공을 거두며 시즌 2로 돌아왔다. 시즌1에 비하면 참가자들의 팝송 선곡 빈도수가 현저하게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논란을 잠재우기엔 부족하다. 매주 방송에서 팝송이 항상 등장하기 때문.

이번 시즌 참가자 중 자작곡으로 경연에 참가하는 악동뮤지션 빼고는 대부분이 팝송을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방예담은 3월10일 방송에서 선곡한 ‘I DO’외엔 모두 팝송을 불러 네티즌들의 지적을 받아 왔다.

‘K팝스타’ 시청자 게시판에 네티즌 전 모씨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팝송을 부른다. 여기서 우승하면 외국에서 팝으로 앨범 내주나?”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 안 모씨는 “무슨 팝송 대회도 아니고 죄다 팝송만 부른다. 팝송 대회 하는지 알겠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PD는 “‘K팝스타’ 심사위원들은 잘 할 수 있는 걸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3사가 실제로 오디션을 할 때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기 위해 일부러 팝송을 시킨다고 하더라. 심사위원도 프로그램보다 사람을 뽑는다는 것에 치중했다. 제한을 두지 않았고 팝을 하라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팝을 통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팝송이 자주 등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런 박 PD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팝송보다는 K팝을 원한다. 가수가 팝송을 선곡해 아무리 잘 부른다 한들 우리나라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한계가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잘 모르는 가사로 이루어진 팝송보다는 우리의 정서가 깃든 K팝이 감정을 이입하기엔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현재 ‘K팝스타’ 시즌 2는 TOP5 악동뮤지션, 이천원, 방예담, 앤드류 최, 라쿤보이즈 만이 남아있다. 파이널 무대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네티즌들이 ‘팝송’으로 인한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K팝스타’라는 제목에 걸맞게 K팝으로 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단 한명의 스타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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