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이 엔씨소프트 미국법인의 모바일 결제 대행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던 다날 미국법인은 흑자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하면서 다날의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북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엔씨소프트에 모바일결제 대행서비스인 ‘빌투모바일’을 최근 적용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다날의 빌투모바일을 통해 미국 내 게임사용료를 받게 된다.
다날은 이번 엔씨소프트와의 계약으로 발생하게 될 미국법인의 매출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작년까지 적자를 냈던 다날 미국법인은 올해부터 혹자로 전환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다날이 더 많은 업체와 모바일 결제 대행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를 통해 올해 흑자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날 관계자도 “그동안 미국 법인이 적자를 낸 것은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미국 통신사들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작년부터 많은 통신사와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는 미국 사업이 자리잡을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
다날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다날은 지난해 계열사인 다날미디어와 다날게임즈의 부실 상각에 따라 4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계열사 부실 상각 우려가 사라진 데다 미국 법인마저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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