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법인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에이엠티(SAMT)에 대한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SAMT는 18일 채권단 보유 주식 6999만주(지분율 87.5%)를 공개 경쟁입찰한다는 공고를 냈다. 인수의향서는 다음 달 5일까지 접수받는다. 인수의향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예비입찰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다.
SAMT는 전국에 5개 뿐인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 법인 가운데 선두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1조241억원으로 5.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8억원, 149억원으로 5.6%, 41.6% 씩 증가했다.
SAMT는 2009년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고 2010년 채권단 주도하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매각에 착수하게 됐다. 채권단은 SAMT의 매각 가격을 20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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