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형 인재 채용' 놀라움의 연속…삼성, 6개월 교육때 1300만원 준다

입력 2013-03-18 17:06   수정 2013-03-19 03:18

삼성그룹은 18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은 인문계 대졸자를 선발, 6개월간 교육해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채용하는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생에게 수습사원 수준의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이날 올해 처음 도입하는 SCSA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한 세부 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 삼성은 SCSA 교육생에게 당초 6개월간 300만원(월 50만원)의 교육지원비를 지급할 방침이었으나 더 많은 인재가 도전하도록 하기 위해 6개월간 1300만원으로 지원비를 올렸다.

또 6개월 과정을 마치고 자격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에게는 교육과정 6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같은 시기의 공채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승격 기준을 적용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당초 생각보다 SCSA 과정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다”며 “지원자들이 ‘SCSA에 지원하면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CSA에는 계열사 공채와 동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인문계뿐 아니라 예술계 졸업생도 지원 가능하다.

삼성은 이날 상반기 대졸 공채 지원서 접수도 시작했다. 삼성이 올해 뽑을 대졸 신입사원은 9000여명 수준이며, 상반기에는 절반인 45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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