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PC D램 가격 상승과 재고평가 환입(700억원 추정)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18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D램 출하량은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2.7% 감소하겠지만 PC D램 가격 급등으로 평균 판매 가격(ASP)는 전분기 대비 7.0%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 ASP는 고용량 비중 증가에 따라 전분기 대비 8.0% 하락하겠지만 출하량은 5.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도 D램 수급 안정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공급 조절 속에서 PC D램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모바일 D램 잠식 효과로 글로벌 모바일 D램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모바일 D램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한 3조60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6.6% 늘어난 439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업계 슬림화에 따라 공급자 중심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비중확대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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