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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상현 전무·임주현 부장 사직..DCM 인력 1명으로 줄어
- 모건스탠리 "조직개편 일환..홍콩 본부에서 한국업무 총괄"
투자은행(IB) 업계의 강자 모건스탠리가 한국의 채권자본시장(DCM) 사업부를 대폭 축소한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백상현 모건스탠리 DCM 부문 대표(전무)와 임주현 부장이 최근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백 전무와 임 부장의 이탈로 모건스탠리 DCM 부문인력은 3명에서 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백 전무는 지난해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하는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감원정책의 불똥이 한국에까지 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 초부터 전세계적으로 전체 직원의 6%에 달하는 1600명을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IB와 트레이딩 본부, 영업부문 등의 인력이 주요 감원 대상이다.
최근에는 케이트 리치데일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가 경쟁사인 골드만삭스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백 전무의 이직을 놓고 일부에선 모건스탠리의 채권사업 부문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모건스탠리 관계자는 "아시아 각 지역의 선임 DCM 부문장을 홍콩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며 "홍콩의 한국 전문 DCM 인력들이 업무를 지속하기 때문에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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