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요새' 美 B-52 폭격기…北 겨냥 핵폭격 모의 훈련

입력 2013-03-19 17:08   수정 2013-03-20 03:05

백악관 "오바마, 北문제 집중"


미국 공군 폭격기인 B-52가 19일 괌에서 출격, 한반도 상공에서 폭격훈련을 하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이날 “오늘 아침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52 폭격기 한 대가 네 시간 정도 비행해 한반도 상공에 와 폭격훈련을 한 뒤 괌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폭격훈련은 강원도 영월 소재 필승사격장에 세워진 가상의 목표물을 실제 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B-52는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한 뒤 착륙하지 않고 바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전략폭격기인 B-52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한·미 연합 기동훈련인 독수리(FE) 연습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도 한반도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B-52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한반도에 미국 측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B-52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북한을 겨냥한 모의 핵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미국 매체 워싱턴프리비컨(WFB)이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는 정밀 조준이 가능한 재래식 무기 또는 핵무기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4월 말까지 계속되는 독수리 훈련에서 B-52의 핵 및 재래식 능력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틀 대변인은 “국방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비슷한 비행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며 “북한 위협에 대응해 우리가 확장된 억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정전협정 폐기 등 최근 북한의 행동과 관련해 한국 일본 중국 등과 적극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봅 카 호주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연 회견에서 “나를 아시아와 결혼한 사람이라고 불러 달라”며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정책을 견지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홍영식 기자/워싱턴=장진모 특파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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