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셀블룸 의장, " 키프로스 이외 국가 자산에 일회성 세금 부과할 필요 없을 것"

입력 2013-03-20 06:47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체) 의장은 19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중 키프로스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구제금융 조건으로 예금 등 자산에 세금을 부과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이기도 한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네덜란드 의회에서 “키프로스를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예금 등 자산에 일회성 세금을 부과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로그룹이 키프로스에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고액 예금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시장의 우려가 증폭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키프로스의 경우 은행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자본 재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예금자들에게 일부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키프로스의 예금 과세안은 은행업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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