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2월 이후 패널 출하량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기존 추정치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을 7조1000억원(전기대비 -19%, 전년대비 +15%), 영업이익 1582억원(-73%, 흑전)으로 기존 예상치(매출액 7조원, 영업이익 1164억원)에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중국 춘절 수요가 양호했다고는 하지만 재고(6주 이상)가 낮은 상황이 아니고 선진국 TV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최근 높은 가동률이 재고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TV 패널 출하량이 2.31억대, 세트 출하량이 2.03억대로 패널대 세트 비율이 114%로 높게 기록됐다며 채널 재고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과거 패널 세트 비율이 높았던 해 이후에는 패널 가격 약세와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월부터 중국 TV 세트 업체들의 패널 주문이 늘어나면서 패널 업체들이 가동률을 올리고 있다. 노동절에 앞서 재고를 확충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번 노동절이 5월 종료되는 에너지 보조금 정책의 마지막 프로모션 기회라는 점에서 중국 TV 패널 출하량이 4월까지는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다만 최근 TV 패널 출하량 강세가 수요의 펀더멘털 개선보다는 하반기 수요를 당겨오는 선수요(pull-in) 효과로 판단했다.
그는 패널 가격은 단기적으로 안정화되겠지만 5월 이후 재고 리스크 상승으로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2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강화되겠지만 하반기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애플의 신제품 효과는 예년에 비해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1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TV 패널 출하량 증가, 일부 라인의 감가 상각 종료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 7조3000억원(전기대비 +3%, 전년대비 +5%), 영업이익 3220억원(+104%, +35%)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주가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노동절 이후 중국 TV 패널 출하량 감소로 재고 리스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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