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kyung.com/photo/201303/2013032091801_2013032028981.jpg)
당장 출연연은 발표 논문이 전부가 아니라고 항변할 것이다. 하지만 SIR 평가에 올랐다는 14개 출연연의 지난 5년간 평균 논문수는 산업체인 삼성전자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 그렇다고 기술료 등 산업화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14개 출연연의 2011년 기술료 수입은 562억원에 불과했다. 투자 대비 기술료 수입 비중이 3.5%로 미국 공공연구소(19.5%),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7.7%) 등과 비교가 안 된다. 이러니 출연연이 돈만 펑펑 써댔을 뿐 뭐 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5년간 출연연의 총예산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1998년 1조2701억원이던 것이 2007년 3조원대로 불어났고 지난해 4조2801억원을 기록했다(표 참조). 그런데도 성과가 이 모양이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다를 것도 없다.
물론 오락가락하는 정부 연구정책의 실패, 관료들의 지나친 간섭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출연연도 개혁할 의지가 없는 건 마찬가지다. 지난 정부에서 민간위원회가 방만한 출연연을 통합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노조의 반대 등으로 좌절되고 말았다. 현재 출연연 평균인력은 400~600명 정도다. 이런 수준으로는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2만5000명),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2만명)나 프라운호퍼연구소(1만5000명) 같은 세계적 연구소는 꿈도 못 꿀 일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미래창조과학부를 아무리 만들어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 이봉원, 손 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망하더니
▶ 女직장인 "밤만 되면 자꾸 남편을…" 고백
▶ 고영욱, '화학적 거세'는 안심했는데 '덜덜'
▶ "이효리 제주도에 신혼집 마련" 알아보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