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형 IT기기 시장 출사표
"누가 먼저 출시하냐" 관건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시장에서도 맞붙는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은 손목시계형 정보기술(IT) 기기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우리는 미래 시장을 위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고 시계형 기기도 당연히 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애플이 손목시계형 모바일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삼성전자도 ‘입는 컴퓨터’ 시장에 대한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이 부사장은 “문제는 사용자들이 의미있게 쓸 수 있을 정도의 기기를 누가 먼저 상품화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시계의 기능이나 개발 비용, 출시 시기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998년 손목시계형 휴대폰을 내놓았고 2009년에도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시계형 스마트폰을 만든 적이 있어 기술적으로는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아이워치’로 불리는 손목시계형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디자이너 100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미국 특허상표청에 이미 디자인 특허도 출원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들어간 운영체제(iOS)를 내장해 시간이나 날씨를 확인할 수 있고, 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자 등을 수신할 수 있다. 간단한 건강 체크도 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이 ‘입는 컴퓨터’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자 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기에 접어들면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 기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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