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중에서는 원유·금 상품 인기
국내외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연 6~9%의 기대 수익률을 제시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이 이달 들어 잘나가고 있다. 금융소득 시기를 분산할 수 있는 월 지급식 ELS는 기대 수익률이 일반 ELS보다 연 1%포인트 정도 낮아도 모집 금액을 채우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14일 증권사들이 발행한 공모 ELS 133개 중 고객 투자금이 모집 금액의 90% 이상 들어와 사실상 ‘완판’된 상품은 총 21개다. 이 중 19개는 코스피200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S&P500 닛케이225 중 1~3개의 수익률에 따라 연 6~9%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지수형 ELS 상품이다.
모집 금액을 모두 채운 KDB대우증권 ELS 9023호는 코스피200 HSCEI S&P5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6개월마다 돌아오는 기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연 9.5%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한국투자증권 3581호도 모집 목표를 달성했다. HSCEI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다. 기대 수익률은 지수 3개짜리 상품보다 비교적 낮은 연 6.5%지만 99억원 모집에 98억3400만원이 들어와 판매가 완료됐다.
월 지급식 ELS 중에선 현대 116호, 한국 3589 KB 417호 등의 지수형 ELS 상품이 잘 팔렸다. 비슷한 구조의 일반 상품보다 기대 수익률이 1%포인트 정도 낮거나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아도 금융소득 확정 시기를 분산할 수 있다는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파생결합증권(DLS) 중에선 원유나 귀금속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운용해 연 9~11%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대안 상품들이 인기다.
KDB대우 공모 1128, 1129호와 미래에셋 공모 566, 580, 582호는 증권사 목표 금액을 웃도는 투자금이 몰렸다.
개별 종목 ELS의 인기는 시들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KT&G와 KDB대우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연 기대 수익률 14%를 제시한 7175호가 유일하게 모집 금액(30억원)을 채웠다.
한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담당자는 “연 6~9%대 수익이 가능한 중위험·중수익 ELS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위험은 크지 않고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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