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北, 대화에 나오게 해달라"…시진핑 "설득 어렵지만 계속 노력"

입력 2013-03-20 17:17   수정 2013-03-21 03:41

수교 20년만에 韓中 정상 취임 축하 통화

상호 방문요청…朴 "조속한 시일 방중"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며 중국도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북한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지만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전화 통화는 박 대통령이 시 주석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국 정상 간의 취임 축하 전화통화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말했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시 주석이 최근 폐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유엔 안보리의 북한 제재 결의에 중국이 찬성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는 5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중국 측에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시 주석은 북한 관련 요청에 대해 “박 대통령의 생각을 잘 이해한다”며 설득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 실현을 위해 직접 당사자인 한국과 함께 노력하고 한국과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편안한 시기에 방한해줄 것을 요청했다. 시 주석도 박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안에 방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방문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해 시기를 협의하자”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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