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대중화 위한 '시범한옥' 착공

입력 2013-03-20 17:18   수정 2013-03-21 00:06

은평뉴타운내 7월 완공


한옥의 단점은 춥고 불편하다는 점이다. 건축비가 비싸고 다층 건축도 쉽지 않다. 명지대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은 이런 한옥의 통념을 깨는 국민보급형 ‘시범한옥’을 20일 서울 은평뉴타운 ‘은평한옥마을’에서 착공했다. 시공법과 공정관리 개선 등을 통해 전통한옥 대비 건축비를 20~30% 절감하고, 창호 개발 및 벽체 기밀성능 개선으로 거주 성능을 향상시켰다.

오는 7월 완공되는 시범한옥은 도심형 지상 2층(1필지 약 361.68㎡)이며 건축면적 71.10㎡에 연면적 142.2㎡이다. 시범한옥이 들어서는 은평한옥마을은 지난해 서울시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122필지에 158채의 한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범한옥은 완공 뒤엔 은평한옥체험관으로 사용된다.

은평구는 한옥마을이 완성되면 주변 북한산 등과 연계해 외국인들의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김왕직 명지대 한옥기술개발연구단장은 “개량된 공법을 사용하면 3.3㎡ 당 600만~700만원 이하로 지을 수 있어 평균 한옥 건축비(3.3㎡ 당 800만~1000만원)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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