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CJ푸드빌, 대주주 지분 감자

입력 2013-03-20 20:36  

자본잠식에 빠진 외식전문기업 CJ푸드빌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주주 지분에 대한 자본금을 줄인다.

CJ푸드빌은 보통주 2.6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한다고 20일 공시했다. 감자대상 주식은 지주회사인 CJ(지분율 96.29%)와 이재현 CJ그룹 회장(2.57%) 보유분이다. 1.14%를 차지하는 소액주주 주식은 감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달 30일이다.

이 회사가 감자를 완료하면 발행주식 수는 1444만주(자본금 722억원)에서 554만주(277억원)로 줄어든다. CJ푸드빌이 감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400억원으로 자본금(722억원) 중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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