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고등어 입에 '짝짝' 붙는다 했더니…비결은 MSG?

입력 2013-03-22 15:17  

고등어는 단백질, 오메가3 등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저렴한 가격 덕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밥도둑'이다.

굵은 소금을 뿌려 염장한 자반 고등어를 구워 밥을 한 술 뜨면, 입맛 없다던 남편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먹어 치운다.

그러나 최근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

한 시청자는 자반고등어의 맛의 비밀은 인공조미료 MSG라고 제보한 것. 이에 따라 제작진은 자반고등어가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을 포착하기 위해 새벽 시간 고등어 도매상을 찾았다.

도매상에서는 고등어 염장 작업이 한창이었는데, 구석에서 밥 한공기 만큼의 하얀 가루를 꺼내 소금과 고르 섞고 있었다. 취재에 따르면 이 하얀 가루의 정체가 바로 인공 조미료로 밝혀졌다.

상인들은 자반고등어에 인공 조미료를 넣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털어놨다. 인공조미료는 고등어의 감칠맛을 극대화 시키기 때문에 소금만으로는 낼 수 없는 깊은 맛을 낸다는 이유로 사용되고 있었다. 특히 오랜 시간 냉동을 한 고등어나 식당으로 납품되는 고등어에 MSG를 뿌린다고 했다.
 
'간고등어' 하면 안동이다. 이 지역의 특산물로 유명한 간고등어에도 인공조미료를 사용하고 있을까.

제작진은 생산 공장을 찾아 안동 간고등어를 염장할 때 소금과 함께 의문의 검은색 액체를 넣고 있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 액체의 정체는 22일 밤 11시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에서 밝혀진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 사진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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