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배구조가 취약하면 경영이 방만해지고 건전성이 훼손돼 금융시스템의 위기 응력이 약화된다"면서 "현재의 금융회사 지배구조는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자회사간 독립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위험의 전이는 방지하되 총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당초의 금융지주회사제도의 취지는 퇴색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이제는 통렬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금융계, 학계,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정상화 TF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미비점도 보완하고 실제 관행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의 모색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에서 구체적 행위까지 샅샅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주가 조작 등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불공정거래 협의체를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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