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전기자전거 사업을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 ‘만도 풋루스’에 이어 2차, 3차 후속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을 초기부터 선점하고 주무대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만도 풋루스의 유통을 담당하는 만도마이스터의 박윤수 사장은 22일 서울 신사동의 플래그십 매장인 ‘카페 풋루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도 풋루스의 경쟁 상대는 유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라며 “장기 로드맵을 토대로 후속 모델을 개발 중이며 아직 출시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만도는 세계 최초의 ‘무체인 전기자전거’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페달을 밟으면 충전이 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특징이다. 디자인은 세계적 디자이너인 마크 샌더스가 맡았다. 2차 모델은 현행 모델의 폴딩 기능을 없애 가격을 낮추고 달리기 성능은 높인 보다 대중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만도 측은 설명했다. 만도는 이달 말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참가해 대중에게 제품을 알리고, 연내에 두 개의 플래그십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방으로 유통망을 확대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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