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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재계 안팎에서 나오는 경영활동 재개설에 대해 “현재로선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22일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립 46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재기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기는 무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행사를 주최한 장병주 대우세계경제연구회 회장(전 (주)대우 사장)의 안내를 받으며 등장했다. 회색 상의와 갈색 하의를 입은 그는 작은 목소리에 걷는 모습이 다소 불편해 보였다. 하지만 밝은 얼굴로 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함께한 옛 대우그룹 출신 임직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임직원들은 김 전 회장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고, 휴대폰 카메라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한 달에 한 번 건강상태를 점검하러 한국에 온다”며 “건강이 좋아져야 후진을 양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에 머물며 청년 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말을 아꼈다.
재계 일각에서는 대구 출신에 경기중·고와 연세대(경제학)를 졸업한 김 전 회장이 새 정부에 친한 인사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재기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구 동향에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을 지냈다. 새누리당 강석훈·안종범 의원도 대우경제연구소 출신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기를 위한 자금 동원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김 전 회장은 2006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징역 8년6월에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00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김 전 회장은 23일 베트남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훈 전 (주)대우 회장,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300여명의 대우 출신들이 참석했다.
김대훈/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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