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미국 보스턴에서 북미 게임 축제인 팍스 이스트(PAX East, 22~24일)가 열렸다. 22일엔 블리자드 최초의 무료 게임이자 컬렉터블 카드 게임 (collectable card game, CCG)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이 약 600명가량의 매체와 팬들 앞에 처음 소개되었다. 카드 게임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요즘 블리자드의 야심작 하스스톤의 개발자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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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츄, 책임 프로듀서(왼쪽)-에릭 도즈, 수석 디자이너 |
■'항상 커뮤니티 팬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p> <p>카드 배틀 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첫 번째로 개발 과정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개발 기간은 수년이 걸렸다. 시연 가능하도록 개발이 진척되어 매우 기쁘다. 모든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팀 구성원이 많지 않은데 일이 많아 힘들었다. 특히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는 다른 형식의 게임이었기에 새로운 것들을 적용하고 시도 하는 것이 어려웠다'며 설명했다.</p> <p>이어 '아이패드, PC 플레이어가 함께 즐길 수 있는지'와 더불어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크로스 플랫폼을 개발 할 수도 있겠으나, 아직 게임 개발단계 이다. 만약 구현 가능하다면 플레이어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며 대답했다.</p> <p>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는 PC와 Mac에 출시를 하고 가까운 시일 내 IPad 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안드로이드 출시 이야기를 해주셨기에 관심 갖고 지켜볼 예정이지만, 당장 출시 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p> <p>최근 많은 게임이 카카오톡과 같은 SNS와 연동되는 가운데 하스스톤의 계획 역시 화두에 올랐다. 앞으로 SNS와의 연동 계획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공식 SNS와 연동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항상 커뮤니티 팬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기에 많은 분들이 원하시면 검토 해볼 예정이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p> <p>■'그 동안의 블리자드 작품들과는 다르다'</p> <p>다양한 카드게임이 나와 있는 가운데 다른 카드게임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에 '배우기 쉽고, 플레이가 쉽고 짧은 시간 내 배워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동시에 이도 있으며 실력이 향상 될수록 더 많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밖에도 매력이 많다'며 답했다.</p> <p>이어 '게임 내 효과에 많은 신경을 썼으며, 그 동안의 블리자드 작품들과는 다르게 가볍고 즐거운 게임이다. 시중의 카드 게임들도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것 같다. 개발하면서 그들의 장점들을 잘 반영하려고도 노력하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p> <p>하스스톤이 앞으로 블리자드 게임에 미칠 영향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나왔다. 이에 '블리자드가 게임 개발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까' 이다. 하스스톤은 개발 의도나 게임 성격이 기존의 작품들과 달라 다른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저들이 '게임의 깊이가 기존 게임에 비해 얕다'라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게임의 성격이 다르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p> <p>블리자드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파티와 길드 같은 커뮤니티 기능이 잘 구현되어있다는 점이다. 하스스톤에도 파티나 길드 같은 커뮤니티 기능의 추가 계획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물론이다. 친구들과 함께 게임 할 수 있는 것도 주요 재미요소일 것이다. 채팅이나 게임을 같이 즐길 수 있는 기능은 추가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p> <p>■''워크래프트'에서 영감을 받았다'</p> <p>카드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일러스트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카드 이미지들은 기존 일러스트를 따온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다시 창조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기존 일러스트들을 가져온 것도 있으며 새롭게 그린 것도 있다. 전반적으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반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p> <p>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하스스톤의 부재가 워크래프트의 영웅들 인데 추후 다른 블리자드 게임의 영웅들도 등장시킬 계획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게임으로, 아직까지는 다른 블리자드 게임의 영웅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p> <p>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가져오게 된 계기에는 '워크래프트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방대한 세계관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많은 영웅과 몬스터들이 존재하여 게임 개발 의도와 가장 잘 맞는다고 판단하였다'고 답했다. 덧붙여 오프라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드게임과는 연동시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p> <p>■'한국은 블리자드에게 중요한 국가이다'</p> <p>게임 플레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추후 혼자 플레이 할 수 있는 콘텐츠(PvE)가 추가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하스스톤은 PvP를 중심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연습모드'라고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 할 것인지 테스트 할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하기는 한다'고 답했다.</p> <p>이어 '하스스톤은 플레이 상대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형태다. 플레이가 빠르게 진행 되는 게임이기에 추가로 PvE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의 의견에 계속 귀를 기울일 것이다'고 절대적으로 플레이어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지를 보였다.</p> <p>카드 판매 이외에 생각해둔 다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보통 게임을 먼저 만들어 놓은 후 게임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한다.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플레이하며 덱을 얻을 수 있는 모델을 기획을 하였다. 추후 더 나아가 덱을 원한다면 더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실 덱을 파는 것 이외에 게임 내 데코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도입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p> <p>덧붙여 '또한 '골든 카드'라고 수집가들을 위한 카드로 일반카드와 같은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카드는 다른 일반 카드들과 다르게 특별한 외형을 갖고 있다. 이를 비즈니스로 활용 할 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대답했다.</p> <p>마지막으로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한국은 블리자드에게 중요한 국가이다. 하스스톤도 한국 플레이어들이 즐겁게 즐기기를 바란다'며 마무리했다.</p> <p>블리자드는 곧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서비스 중인 모든 지역에서 현지어로 출시할 예정이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와! 블리자드 카드게임 '워크래프트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