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도 막바지다. 시장의 관심은 1분기 실적 개선주에 쏠리고 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전망은 썩 밝지 않다. 대다수 종목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을 추정한 93개 상장사 중 올 1분기 흑자가 점쳐지는 곳은 26개에 불과하다. 이들 93개사의 영업이익도 총 3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올 2~4분기 영업이익이 22.5~66.4% 증가할 전망인 것에 비하면 1분기 실적 개선이 유난히 굼뜨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성과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할 것으로 보이면서 확실하게 좋은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과 종목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와 음식료 등이 해당 업종으로 꼽힌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와 음식료주의 경우 1분기 업황 개선 효과가 실적에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은 D램 가격이 작년 12월보다 60% 이상 급등한 것이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4’가 선보이면서 모바일용 D램 가격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음식료 업종은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원당과 소맥, 대두 등 주요 곡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원가 부담이 줄고 있다. 주요 음식료 업체들의 경우 올 들어 밀가루와 장류 가격을 올려 영업이익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의 시각도 비슷하다. 홍은주 모이스톡 대표는 “1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은 정보기술(IT),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프트웨어, 롱텀에볼루션(LTE) 관련 섹터”라며 “내수 소비재 업종도 매출액 증가율 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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