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월24일 오전 8시35분
정책금융공사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소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이르면 25일 ‘2013년 해외진출 플랫폼(platform) 펀드’에 대한 출자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운용사가 연중 수시로 공사에 출자신청을 하면, 이를 심사한 뒤 자금을 집행하는 ‘수시출자’ 형태로 조성된다. 펀드를 먼저 조성한 뒤 투자대상을 찾는 블라인드펀드(blind fund)다.
공사의 출자규모는 펀드결성액의 50% 수준인 1000억원이다. 운용사들이 다른 투자자를 끌어들여 나머지 자금을 매칭하게 된다. 2~4곳이 펀드운용사로 선정돼 각각 500억~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해외 사무소와 네트워크, 투자실적 등을 갖고 있는 운용사만 출자신청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업체보다는 국내업체 위주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기업 또는 국내기업과의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는 해외기업 등에 투자하게 된다. 특히 해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조인트벤처 설립,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하는 곳이 주요 투자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앞으로 자금을 투자한 업체들의 국내외 기업공개(IPO), M&A 등을 통해 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기업은 적극적으로 해외진출을 하고 있는 데 비해 중소기업은 정보·자금·경험부족 등으로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실력 있는 운용사가 중소기업에 투자 및 컨설팅을 한다면 해외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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