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한달 앞으로…'국정 안정론'이냐 '독주 견제론'이냐

입력 2013-03-24 17:10   수정 2013-03-25 02:42

4·24 재·보선 한달 앞으로 … 여야 총력전 돌입

새누리 최소 2승 못 거두면 '과반 정당' 지위 흔들
與 승리 땐 국정운영 탄력…安 입성땐 정계개편 회오리



4·24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새 정부 들어 처음 치르는 선거여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평가가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정치력과 야권진영의 재편 방향도 가늠해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안정론’을, 야당은 ‘정권 독주 견제론’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4·24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세 곳에서 치러지지만 거물급 정치인이 나서면서 상당한 정치적 상징성을 띠게 됐다. 선거 결과가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여당이 이길 경우 박근혜 정부 초기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할 기반을 다질 수 있다. 야당이 승리할 땐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재선거 지역인 영도와 부여·청양은 애초에 여당 지역구였다는 점에서 새누리당은 최소 2승은 거둬야 본전이다. 새누리당(152석)이 2석을 지킨다면 제1당의 위상을 유지하겠지만 그러지 못한다면 ‘원내 과반 정당’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

노원병은 안 전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며 가장 뜨거운 선거구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에선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표밭을 갈고 있다. 허 전 청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39.6%의 득표율로 노회찬 통합진보당(현재 진보정의당 소속) 후보(57.2%)에게 패했다. 이성복 예비역 육군 중령도 공천 신청을 했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 지역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등이 노원병 후보로 거론됐으나 본인들은 출마에 부정적이다.

민주통합당은 안 전 교수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노원병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김동철 공천심사위원장, 정해구 정치혁신위원장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공천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일각에선 일단 후보를 낸 뒤 안 전 교수와 단일화하는 방안도 제기됐지만 안 전 교수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라는 게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지 오기로 하는 게 아니지 않냐”며 “안 전 교수가 타도의 대상도 아니고 결국 함께 가야 하기 때문에 통큰 양보를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안 전 교수가 국회에 입성한다면 ‘안철수 신당’ 시나리오가 구체화되면서 야권발 정계 개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전 공동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를 노원병에 전략공천했다.

영도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단독 신청해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선 김비오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김 전 의원이 당선된다면 여권의 구심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여·청양은 새누리당에서 이완구 전 충남지사, 소종섭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등이 공천을 신청해 공심위는 내달 2일까지 현장조사와 여론조사 등으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황인석 전 농어촌공사 지사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현진/허란 기자 apple@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 이봉원, 손 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망하더니

▶ 女직장인 "밤만 되면 자꾸 남편을…" 고백

▶ 고영욱, '화학적 거세'는 안심했는데 '덜덜'

▶ "이효리 제주도에 신혼집 마련" 알아보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