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순매도 규모도 확대됐다.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수급상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에서는 1월과 비슷하다"면서도 지금 상황은 1월보다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월과 환율환경이나 여타 아시아 이머징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 등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1월에는 다른 아시아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한국에서만 외국인이 강한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금은 다른 아시아 이머징 국가에서도 외국인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1월과 비교해 환율 측면에서 달라진 점은 엔화의 강세 전환"이라며 "그동안 감소했던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키프로스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강해진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은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환차손을 감당해가며 아시아 이머징 주식을 보유하기 보다, 차익실현을 해두고 키프로스 관련 추이를 지켜보는 전략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인가의 문제는 단기적으로 키프로스 사태의 추이에 달렸다는 판단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결정되고 위험선호가 다시 강해진다면, 높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 덕분에 국내 증시로의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감소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들이 강하게 유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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