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노폐물 위에 누적…농축된 약재 투입…담 독소 녹고 굳은 위 풀려

위담한방병원(원장 최서형)은 난치성 위장 진료를 주로 하는 한방병원이다. 위와 대·소장 질환자들에게 담 독소를 제거하고, 굳은 위를 풀어서 원래의 위장 상태로 회복시키는 치료가 대표적이다.
최서형 원장은 학부에서 박사과정까지 간장내과를 전공했다. 간장을 중심으로 한 소화기 질환을 진료해오던 그는 어느 날 다 죽어가는 위장병 환자를 만나고 방향을 바꾸었다. 거의 먹지 못해 깡마른 환자는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약조차 넘기지 못했다. 그 환자의 복부 얇은 근육 밑으로 돌같이 단단한 조직이 있었다.
지방이나 근육층도 아닌데 누르면 매우 아파했다. 내시경상 이상이 없고 CT로 확인해도 암이 아닌 경결조직을 발견한 것이다. 이후 증상이 비슷한 환자를 여럿 만났고 최 원장은 위장 근육층이 간경변처럼 굳어지는 것을 확신했다. 이후 그는 위장 속살을 풀어내는 치료제를 개발해 소화력이 약해 고통받아 자살까지 생각한 환자들을 치료했다.
위장병 환자만 5만명, 간장, 대장, 소장 환자도 5만명가량 치료했다. 서양의학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현재 담적병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과학적으로 알리고자 원주의공학연구소와 함께 위벽 경도를 체크하는 검사기를 개발 중이다.
최 원장은 “잘 흡수되지 못한 음식 노폐물과 체액이 불완전하게 변형된 형태로 위장에 누적돼 쌓이면 담적(痰積)이 된다”고 설명했다. 담적은 위와 대장과 소장을 굳게 만들 뿐만 아니라 위장에서 전신으로 퍼져 두통, 뒷목 통증, 어깨통, 당뇨, 관절염, 기타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최 원장은 “담적에 의한 위장병은 잘 낫지 않으며 위장, 식도 질환뿐만 아니라 두통, 어깨통증, 만성 피부병, 비만, 관절염, 당뇨 중 일부 질환을 동반하여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산 제산제 등과 함께 처방되는 장기적 약물치료로는 한계가 있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환자들은 위장분비 조절제 대신 안전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혁/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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