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규 SK네트웍스 사장이 사내 소통전도사로 나섰다.
25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문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서울 대전 사업장을 돌며 6차례 총 2000여명의 임직원을 만나는 ‘통(通) 콘서트’를 열었다.
문 사장은 지난달부터 SK네트웍스 사장을 맡고 있다. 사장과의 대화 형식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은 얼굴을 보는 것’이라는 문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문 사장은 직원들에게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격언처럼 함께 하는 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또 “스스로의 업무와 대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내가 하는 일의 본질을 알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며 “동료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세도 강조했다. 그는 “리더에겐 솔선수범하고 자신을 낮추는 자세와 직원들이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직원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직원들에게 가족관계, 생활 습관, 슬럼프 극복 방법과 같은 개인적인 답변부터 최고경영자(CEO)로서 인재 육성 노하우, 사업별 전망에 대해서도 밝혔다. 문 사장은 “열린 소통을 위한 제도, 시스템을 적극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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