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중국도 부동산 시장이 불황임에도 부동산업체 바오리는 연평균 67%, 주택건설회사 호반건설은 36%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주택사업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시장 개선이 가능하다면 기업가치가 선행적으로 실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주택사업의 성장 요건으로는 사업재편, 적극적 투자, 빠른 사업회전 등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분양가를 낮추고 분양률과 사업회전율은 높이는 한편 적극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서는 현대산업의 사업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은 지난해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1만1280가구를 분양했다. 분양률은 80%를 기록했다. 올해 주택분양 목표는 1만320세대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부동산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일정 부문 분양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부실 재고자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분양물량 증가는 매출성장과 이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부동산 시장이 불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가능하다면 현대건설에 대한 시장의 판단도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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