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실패 짐승녀? 필러도 부작용 위험 있다

입력 2013-03-26 08:15  


[라이프팀] 성형전문 미디어가 성형에 실패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국내에는 ‘성형실패 짐승녀’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사진 중에는 부자연스럽게 두꺼운 입술처럼 필러성형의 부작용으로 보이는 것들도 많았다. 흔히 필러라고 하면 간단한 성형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필러도 엄연한 성형이다. 쉽게만 생각하다간 자칫 되돌릴 수 없는 부작용에 노출될 수도 있다. 필러 성형에 대해 알아본다.


필러의 종류, 효과 짧을수록 안전
필러시술은 주사로 보충제를 주입하는 성형으로 주로 주름이나 볼륨개선, 콧대를 높이는데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필러는 유지되는 기간에 따라 일시적 효과, 반영구적 효과, 영구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뉜다. 효과가 짧을수록 안전하고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HA성분 - 레스틸렌, 쥬비덤, 이브아르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필러는 HA(하이알루론산)성분 제품이다. 식물에서 추출한 수분성분을 교차결합시켜 효과가 오래 지속되도록 가공했다. 체내 성분과 비슷한 수분성분으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시술 후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용해제로 간단히 녹여낼 수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레스틸렌, 쥬비덤, 이브아르(국내제품) 등이 있다. 지속기간은 대략 1년 내외.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더 짧을 수도 있고 2~3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칼슘성분 ‘래디어스’
래디어스는 반영구적 필러의 대표적인 제품으로, 뼈와 치아의 주성분인 칼슘기반 미립자로 만든 제품이다. 미국 FDA, 유럽 CE, 한국 식약청에서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개인차가 있지만 2~3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점으로 시술 후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HA 필러와는 다르게 칼슘성분인 래디어스는 수술을 통해 필러를 긁어내야 한다. 완전제거가 어려운 경우도 있고 흡수가 되기를 기다려야 될 수도 있다.


가장 오래 유지되는 필러 ‘아테콜’
아테콜은 인공치아 및 인공뼈 대치물의 주성분으로 만든 제품으로 10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시술이 잘못될 경우 울퉁불퉁해 보이거나 예민한 부위에 시술할 경우 피부괴사 위험이 있습니다. 부작용이 생길 경우 제거도 어렵다. 미국에서는 승인을 받았지만 유럽 성형외과학회에서는 권고하지 않는 제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많이 시술되고 있지는 않으며 안전성에 대한 의견 역시 의사별로 분분한 편이다.


필러의 경우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안전성이 입증된 전문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 간혹 입소문을 통해 미용실 등에서 주사성형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 피해야 한다. 싸고 쉽게 예뻐지려다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 수도 있다. 병원에서 시술 받을 때는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확인을 해 보는 것도 좋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필러의 경우 쉽고 간단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시술 시 신경 써야 할 사항들도 많다”며 “무분별한 시술은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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