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名品)의 사전적인 의미는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을 말한다. 명품의 특성은 고품질, 세련된 디자인, 비싼 가격, 유명 브랜드, 희귀성 등으로 나타낼 수 있다. 명품이 비싼 건 이런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다.
명품의 가치를 잘 드러내는 사례로는 루이비통을 들 수 있다. 루이비통은 원래 19세기 초 프랑스 상류층을 대상으로 짐을 꾸리던 사람이었다. 통상 볼록했던 모양의 가방이 불편하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것이 튼튼한 사각형 모양의 여행용 가방이었다. 이 가방이 나중에 큰 호응을 얻자 루이비통은 점차 사업이 커지면서 세계적 명품 브랜드로 거듭났다.
전문가들은 루이비통의 사례처럼 명품 브랜드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함으로써 ‘품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의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이 요구되기도 한다.
미국의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는 품격 있는 브랜드를 “의지할 만하고 믿을 만하며, 나를 염려하고 존중해주고, 더 나아가 존경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오도록 하는 브랜드”라고 정의했다.
요즘은 명품 홍수시대이기도 하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상품마다 명품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의 영역도 소비재를 벗어나 금융과 서비스 상품으로 넓어지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선 무엇이 진정 명품 브랜드인지에 대한 확실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필요하다.

올해 9회째를 맞는 ‘2013 대한민국 명품 브랜드 대상’은 이 같은 시대적 특성을 반영해 만들어진 수상 제도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열린경영연구원에서 주관한다. 제대로 된 명품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모두 33개의 브랜드가 명품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남성정장 파크랜드가 9년 연속 수상하며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GS건설의 명품아파트 브랜드 자이(Xi)도 7년 연속 이름을 올려 파크랜드와 함께 종합대상을 받았다.
장수돌침대, KB국민카드, 대한주택보증, 순창고추장 등도 각각 부문별 대상에 선정됐다. 비타민영양제로 잘 알려진 삐콤씨, 세탁체인점 크린토피아, 고속버스업체 중앙고속 등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품 브랜드에 뽑혔다.
불황 속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이 명품 브랜드의 경쟁력이다. 명품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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