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PO 시장 '봄바람'] 기업공개 올해 벌써 25조원

입력 2013-03-26 16:52   수정 2013-03-27 03:00

전년 동기비해 53% 증가
상장社 주가도 '고공행진'



세계 기업공개(IPO) 시장에 모처럼 봄바람이 불고 있다. 다우지수를 역대 최고치로 밀어 올린 글로벌 유동성이 IPO 시장에도 흘러들며 신규 상장 흥행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자본시장 정보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근거로 올 1분기 글로벌 IPO 규모가 230억달러(약 25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150억달러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늘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IPO 규모가 위축된 것과도 대비된다.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뉴욕증시에 상장된 동물의약품 제조회사 조에티스는 25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25% 올랐다. 조에티스의 IPO 규모는 26억달러로 지난해 5월 페이스북 상장 이후 최대 규모였다. 영국 부동산 중개회사인 컨트리와이드 역시 이달 런던증시에 상장돼 공모가 대비 16% 올랐다. 주당 38달러에 상장된 페이스북 주가가 상장 3개월 만에 2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IPO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 같은 ‘IPO 시장 부흥’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애덤 영 로스차일드 글로벌자본시장 팀장은 “각국 중앙은행이 돈을 풀면서 늘어난 유동성이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IPO가 늘어나는 새로운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 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다. 1분기 아시아 IPO 규모는 42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억달러 이상 줄었다. 당국의 규제로 중국 본토 증시에서 올 들어 단 한 건의 IPO도 진행되지 않은 탓이 크다.

FT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2년 남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전까지는 IPO 시장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키프로스 사태 처리 과정 등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언제든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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