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정 부위원장은 취임사에서 “10여년간 외부에서 금융위를 지켜 보며 느꼈던 걸 말씀드리겠다”며 “타성에 젖은 칸막이가 부지불식 간에 국민에게 불편을 주고 업무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간의 시각에서 보면 금융위는 철옹성과 같다”며 “내부의 높은 칸막이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빙글빙글 돌다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있다”고 비판했다.
예컨대 은행 관련 사안을 금융정책과에서 할 수도, 은행과에서 할 수도 있는데, 업무분배가 분명치 않을 때는 일이 겉돌거나 소홀히 취급되는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금융정책국에 금융정책과를, 금융서비스국에 은행과와 보험과 등을 두고 있다.
그는 또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 삶 속의 어려움을 바꾸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며 매너리즘에 빠져 현장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자는 지적이다. 이어 “법과 규정도 중요하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국민들이 발 딛고 서 있는 현장”이라며 “현장을 통해 법과 규정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업무보고를 받으며 직원들에게 ‘소신 있는 업무태도’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정 부위원장은 “대외적으로 악역을 도맡고,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고충에 귀기울이겠다”며 “여러분이 추진하는 정책의 결과를 피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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