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일진디스플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717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태블릿PC용 터치패널의 출하량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고, 스마트폰용 터치패널의 출하량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5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2분기 초에 예상되는 제 2공장 완공과 이에 따른 실적상승 여력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2분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신규 태블릿PC용 터치패널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신규의 포토(Photo) 장비가 필수적"이라며 "일진디스플은 제 2공장 완공을 통해서 2분기 기준 월 650만개의 Photo장비를 확보할 예정이므로, 고객사 신제품에 대한 수혜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1813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170억원을 기록하고, 신제품의 출하가 본격화 되는 2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실적 증가의 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일진디스플의 올해 주당순이익(EPR) 성장률이 12%로 높지는 않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에 투자의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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