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말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합계출산율은 11년 전인 2001년 그 상태로 45년간 지속할 경우 인구가 이른바 ‘반토막’ 나는 것으로 평가하는 초저출산 기준선인 1.3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흑룡띠해인 지난해 (2012년) 겨우 회복했다고 하기 때문이다.
1.30명 이하로 내려간 11년간 상황에서 가장 심각한 때는 2005년으로, 그 수치가 사상 최저인 1.08명에 불과했다.
까닭에 저출산은 국가적으로 가장 심각하게 고심해야 할 현안으로 불린다. 이 같은 저출산은 현실적으로 ‘임신’ ‘출산’과 ‘육아’가 축복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롯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보니 미뤄지는 결혼 - 늦어지고 낮춰지는 출산 - 인구감소 등 각종 사회적인 부작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는 지적이다.
사회 전반으로 ‘출산 = 축복’이라는 인식을 재생할 수 있도록 하는 저변의 확대가 요구되는 셈이다.
최근 들어 임신 출산 육아를 테마로 한 박람회 또는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것도 이 같은 기반을 넓히는 노력의 하나로 분석된다.
예컨대 한 언론사가 다가오는 가정의 달 5월 23~26일 개최하는 ‘서울베이비페어 2013’(서울지하철 5호선 학여울역 소재 세텍전시장)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전시회는 “초저출산 수준으로 떨어진 국내 합계출산율을 획기적으로 제고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취지로 하기 때문.
전시회 주최인 한경닷컴 키즈맘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관련 업체 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임신 출산 육아관련 제품을 전시 판매할 계획이다. 대규모 홍보를 진행해 행사기간 중 5만여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즈맘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 전시회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전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홈페이지 (http://www.seoulbabyfair.c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사전에 등록할 경우 5000원을 받는 행사장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추첨에서 뽑히면 LG전자의 첨단 스마트폰 (옵티머스G 3명) 등 초대형 경품을 탈기회도 갖는다”고 덧붙였다.
행사 주최측은 또 이 행사를 홍보할 서포터즈도 모집한다. 서울베이비페어2013 서포터즈에 선발돼 활동을 열심히 하면 태국관광청이 제공하는 100만원 상당의 태국여행상품권 (1명)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노트 10.1 2명)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서포터즈 신청을 한 한 관계자는 “유아박람회에서 서포터즈에 주는 상품이 이처럼 스케일 큰 경우를 이전에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