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돈육선물 시장조성계약…거래 활성화 추진

입력 2013-03-27 12:01   수정 2013-03-27 14:18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는 오는 4월 1일부터 거래가 저조했던 돈육선물에 대해 시장조성을 재개하는 등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2008년 7월 도입된 돈육선물은 초기 일평균 약 150계약이 체결됐지만 돈육생산농가 등 이용자의 영세성, 금융투자업자의 참여유인 부족 등으로 거래가 급감, 2012년 이후 거래가 전무한 실정이다. 또 최근 돈육가격 하락으로 인한 축산농가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기능을 통한 가격안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거래소는 돈육선물시장에 유동성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시장조성을 확대키로 했다. 기존에 NH선물이 단독으로 시장조성을 수행했지만 KRX는 삼성선물, BS투자증권과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

상품별로 탄력적으로 호가스프레드 축소 의무를 부여하는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시장조성자의 의무 및 비용 부담도 완화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충분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거래비용 절감 및 투자리스크 축소 등 우호적인 투자여건 형성으로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적은 비용으로 돈육가격에 대한 위험관리가 용이해짐에 따라 농가의 안정적 수익 및 선물상품의 순기능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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