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말 결산을 앞두고 기관들이 사는 종목에 ‘윈도 드레싱’ 효과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도 드레싱이란 기관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 중인 주식을 추가로 매수 또는 매도해 인위적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을 말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수 금액은 1조3619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2조430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 정반대의 움직임을 나타냈다.
기관이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순매수 금액 7717억원) 삼성전기(465억원) 등 대형 정보기술(IT)주와 현대차(1370억원) 기아차(1025억원) 현대모비스(688억원) 등 자동차주다. 또 삼성물산(1446억원) 현대건설(290억원) 등 건설주, 엔씨소프트(582억원) 등 게임주도 매수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려놨다.
이 같은 기관의 매수세는 분기 말과 겹치면서 개별 종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은 분기나 연간 단위로 평가를 받는데 29일이 1분기의 마지막 거래일이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세를 강화 중인 것과 달리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선 매도에 나섰다. 최근 코스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덕분에 수익을 확정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론 GS홈쇼핑 CJ E&M 등 이달 들어 1년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에 기관 매도세가 집중됐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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