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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메르세데스-벤츠 부스. 알록달록한 스카프를 두르고 회색 가디건에 검정바지 등으로 편안한 차림을 한 금발의 여성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이달 초 부임한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신임 대표(사진). 수입차 업계 첫 외국인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어눌하면서도 활기찬 한국말로 기자단을 맞은 그녀는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A클래스와 아시아 프리미어 CLA클래스를 소개했다.
제에거 사장은 "전 세계 최초 자동차를 발명한 브랜드로서 벤츠가 지닌 디자인과 안전성 등의 핵심 가치를 모두 담았다" 며 "한국 고객들은 A클래스와 CLA 클래스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녀는 "많은 기대를 갖고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이사왔다"며 "딜러사들과 한국 지사 직원분들의 따듯한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경쟁이 심하고 다양한 고객군을 가진 고도로 발달된 시장" 이라며 "판매나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이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제에거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기본 목표는 언제나 1위 달성" 이라며 "독일에서 쌓아온 애프터서비스(AS)와 부품 분야 경험을 살려 국내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선 "우선 딜러들을 만나 국내 시장 현황 파악에 주력한 후 고객과의 대화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해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일정이 전부 딜러사들과의 만남으로 꽉 차 있다"며 "서비스사와 고객들과의 일정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CEO로서 특별한 강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성별에는 큰 차이가 없다. 개인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일 뿐" 이라며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에거 사장은 "젊은 여성들이 자신을 보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삶에 자극을 받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A클래스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20~30대 젊은층을 판매 타깃으로 잡았다. 벤츠코리아는 A클래스로 소비층을 확대해 전년 대비 4~5%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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