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회장은 이날 산은지주 주주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DBS(싱가포르개발은행)처럼 대주주인 정부의 신용을 업고 자율적인 경영을 하는 방식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정부로부터 증자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시장에서 증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50%에 한 주를 더한 과반수만 가지고 시장을 통해 자금을 동원해 국내 기업에게 자금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를 위해서도 그런 역할을 해줄 기관(산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은의 지난해 기업대출 규모는 전년보다 8조7000억 원 증가해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기업대출 총액은 1조5000억 원 수준이다.
강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산은이 인수합병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건이 바뀌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 인수가 어려워지면서 다이렉트 뱅킹을 시작했고 그 성격이 우리은행의 영업점 비즈니스와 상충된다"면서 "정부에서 정하겠지만 산은 입장에서는 소매금융이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선 "해야 할 일은 그만두는 날까지 해야 한다. 전투하다가 사령관이 집으로 갈 수는 없다"며 "후임자가 올 때까지 계속 (회장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KDB금융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필요하다면 출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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